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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 공부

HK이노엔 분석, 백신 빼기와 카나브 더하기

by 안토르 202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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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3일에 'HK이노엔(이하 동사)'에 대해 분석을 한 후에 다시 동사를 보게 된 것은 그 당시 '이슈'라고 생각해서 기록했던 '케이캡'의 판매 계약이 새롭게 맺어졌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는 '종근당'과 공동 판매 계약을 맺고 있었는데 이제는 '보령'과 함께 하게 되었다. 이와 관련된 내용부터 최근 이슈까지 다시 알아보고자 한다.

 

1. HK이노엔 주가 차트(제약, 코스닥)

단기차트
단기 차트(네이버 금융)

 

지난 11월 3일 분석에서 저점에서 짧은 시간 안에 많이 오른 것을 지적했었다. 분석이 있고 짧은 하락과 상승 후 조정을 맞이한 것 같다. 고점 대비 약 15% 정도가 빠졌다가 지금은 박스권에 있는 듯하다. 이 조정이 싫다면, 내년 5월 임상 결과에 맞춰 매수를 검토할 것으로 권유했었다.

 

2. HK이노엔 기업 이슈

1) 케이캡 공동 판매 계약사 변경

동사의 케이켑 제품과 보령의 카나브 제품(홈페이지)

 

아직 전자공시로 나온 것은 없지만, 기사로는 발표되었다. 대부분 12월 20일 자에 발표되었다. 기존 '종근당'과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보령'과 신규 계약을 맺은 것이다. 기사를 자세히 보면, '보령은' 동사의 '케이캡정'과 '케이캡구강붕해정(물 없이 먹는 약)'을 공동 판매하게 되고, 동사는 '보령'의 '카나브 패밀리(카나브, 듀카로, 듀카브, 듀카브플러스)'를 공동으로 판매하게 된다. 이로써 동사는 '케이캡'의 판매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성 개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판매 수수료율에서 약 18%의 개선 효과를 거둘 것이란 예측이 있다.

 

2) MSD(Merck Sharp & Dohme) 백신 공동 판매 계약 종료

올해로 MSD의 백신 6종의 판매 계약이 종료된다. 백신 6종이 차지하는 연 매출이 2000억 원에 가깝기 때문에 내년도 매출의 축소를 전망하는 예측치도 많았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약 '시다프비아', '로슈'의 독감치료제 '조플루자'에 이어 '보령'의 '카나브'까지 도입되면서 매출 축소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 중국의 로열티

'케이캡'의 중국 진출은 올해 5월이었다. 그 후 중국 내 대형 병원에 '케이캡'이 들어가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중국 파트너사로부터 들려오는 이야기는 올해 안으로 80%까지 침투율을 확대하겠다고 한다. 이렇게 시장 침투율이 확대되어 내년에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로열티가 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4) 미국의 케이캡 임상3상 결과

임상3상 결과는 내년 5월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한국과 중국 등에서 판매되어 검증을 마친 약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임상3상의 결과에 대해서도 의문이 낮을 수밖에 없다. 임상3상의 결과를 가지고 미국 FDA에 허가 및 출시할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미국에 '케이캡'이 유통되는 것은 2025년 초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출시 시기는 많이 남았지만, 임상3상 결과로 미국 시장 진출을 확실히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시에 동사의 시장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3. HK이노엔 기업 실적

실적 및 전망치
(네이버 금융 재편집)
2020 2021 2022 2023(E)
매출액 5984 7698 8465 8372
영업이익 870 503 525 660
당기순이익 279 247 381 471
영업이익률 14.54 6.54 6.21 7.88
매출액증가율 10.84 28.63 10.19 -1.10
영업이익증가율 20.12 -42.18 4.51 25.56
EPS 1257 980 1319 1658
PER   53.55 28.08 24.76
배당수익률   0.61 0.86  

 

내년에는 수익성이 보다 개선되어,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 HK이노엔 투자 아이디어 정리

내년은 동사에게 있어 '빼기와 더하기'의 한 해가 될 것이다. 매출의 약 25%에 가까운 백신이 빠지고 보령의 '카나브 패밀리'를 비롯하여 여러 제품들이 들어온다. '백신'이 매출은 큰데 '수익성'은 나쁘다고 하지만, 그것 때문에 외형이 커진 효과를 많이 받았다. 동사는 내년도에 '외형'보다는 '수익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외형까지 망가지지 않는 것이 더 좋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신규 제품들이 빠져나간 매출을 잘 메워주길 바라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내년 1분기의 실적이 정말 중요할 것 같다. 내년 1분기의 실적이 나쁘면, '빼기'가 '더하기'를 넘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기업 성장 그림에 먹구름이 낀 것으로 판단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반대로 1분기 실적이 좋다면, 내년 한 해의 실적이 올해 보다 좋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식 시세도 한껏 날아갈 수 있다. 그 후에는 미국 임상3상의 결과 발표, '케이캡'의 유럽 판권 계약, 중국 로열티 규모 등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1분기 실적만 잘 나온다면 내년도 동사의 주식 시세 흐름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가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 공부하는 내용들입니다.참고만 하시고 다른 많은 자료를 보고 행동에 옮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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