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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 공부

코스메카코리아 분석, 생산능력은 '한국콜마'급이네

by 안토르 2023.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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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의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물론 1st Class의 '대형 종목' 중심이 아니라 ODM 기업들로 이루어진 2nd Class(필자가 나눈 기준이니 신경 쓰지 마시길)의 '중견 종목' 중심의 시장이었다. 이것은 국내 콘텐츠들이 'Music' 혹은 'OTT'를 중심으로 성공을 거두며 그것이 '화장법', 'K-화장품'이라는 테마로 성장했기 때문이라 보인다. 그리고 내년에도 이러한 성공은 꺾이지 않고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벌써 일부 종목들은 '최대 실적 전망'이라는 타이틀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한국콜마'와 '아모레퍼시픽'을 분석했으니, 이제는 올해 가장 뜨거웠던 '코스메카코리아(이하 동사)'를 알아보자.

 

1. 코스메카코리아 기업 개요(화장품)

1) 창업과 대표이사

동사는 1999년 설립되었다. 창업자인 '조임래' 대표는 '피어리스'의 기초연구실장, '한국콜마'의 연구소장, '태웅화장품'의 상무를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는 지금도 유명한 기업이니 알겠는데, 피어리스와 태웅화장품은 잘 모르겠다. 2016년 상장 당시의 '투자설명서'를 봤더니 조임래  대표의 '배우자'이자 동사의 '공동대표'인 '박은희'도 '피어리스' 출신이었다. 피어리스 '경영지원팀'에서 근무한 후 동사의 감사와 이사를 거친 후 공동 대표가 되었다. 그리고 박은희 대표는 2004년 이후 줄곧 동사의 '최대주주'이다.

 

2) 굴곡없는 성장과 중국 진출

동사의 연혁과 뉴스를 살펴보면 정말 차근차근 성장한 기업으로 보인다. 대표이사의 이력에 맞게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굴곡 없이 'ODM'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지켜가며 성장하였다. 특히, 2013년에는 경기도 판교에 기술 연구원과 마케팅을 통합 운영하는 'CIR센터'를 세운다. 연구단계에서부터 마케팅을 염두해둬야 한다고 경영진이 판단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그리고 우수한 인력 유치를 위해서도 수도권에 사무소가 필요했을 것이라 판단된다. 그 외 큰 도전으로 2014년 중국 소주에 '코스메카소주'를 설립하며 중국 진출한다.

 

3) 코스닥 상장과 중국 공장 증설

2015년 991억 원의 연매출, 2016년 반기 776억원의 매출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다.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을 활용하여 중국 및 국내 공장을 증설한다. 2016년 중국 불산에 '코스메카불산', 평호에 '코스메카차이나'를 설립한다. 

 

4) 미국 진출과 중국 체제 개편

2018년 2월, 동사는 미국 FDA로부터 경고장을 받으며 미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자 '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잉글우드랩'을 인수한다. 최대 주주의 지분과 부채 등을 약 900억 원에 매입하여 '잉글우드랩'의 실질적 지배권을 확보한다. 그리고 중국의 소주, 불산 공장의 임대 계약이 2019년으로 만료되자 평호에 있는 '코스메카차이나'로 일원화하며 중국 공장의 체제를 개편한다. 대규모 투자와 체제 개편 후 '코로나19'를 견뎌내게 된다.

 

2. 코스메카코리아 기업 실적

실적 및 전망치
(네이버 금융 재편집)
2020 2021 2022 2023(E)
매출액 3391 3965 3994 4729
영업이익 99 201 104 477
당기순이익 34 170 60 373
영업이익률 2.92 5.07 2.60 10.10
매출액증가율 -2.29 16.93 0.74 18.40
영업이익증가율 19.78 102.99 -48.43 360.51
EPS 245 834 249 2227
PER 49.70 15.53 41.22 17.51
배당수익률        

 

동사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들을 보면 매출 비중이 국내 법인 50%, 미국 법인 40%, 중국 법인 10% 정도로 나뉘는 것 같다. 또, 온라인, 홈쇼핑, 수출, 로드샵 등의 여러 판매 채널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고객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최대 실적을 확실히 하고 있고, 내년도 올해는 뛰어넘는 실적을 전망하는 증권사가 많이 있다.

주요 제품과 매출 비중

 

동사의 주요 제품은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인데 매출의 80% 이상이 '기초화장품'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사는 '기능성 BB크림'과 '톤업크림'에서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3. 코스메카코리아 주가 차트(코스닥)

차트
장기 차트(네이버)

 

동사의 대규모 투자가 끝나고, 펜데믹이 끝난 후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며 주식 시세는 재평가를 받으면 올 한 해 연일 상승의 추세를 유지했다. 이러한 흐름이 고평가인지 알고 싶어서 하단에 다른 기업들과 비교하는 표를 만들었다.

 

4. 코스메카코리아 기업 이슈

1) 한국콜마와 동급의 생산 능력

코스메카
동사의 생산능력(홈페이지)

 

동사의 생산 능력은 필자의 생각을 넘어서 있었다. 동사의 연간 생산 능력은 국내 6.2억개, 중국 1.7억개, 미국 2.4억개로 총 8.3억개를 연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연간 총 18.4억개를 생산할 수 있는 '코스맥스'에는 못 미치지만, '한국콜마'와 대등한 생산 능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참고로 최근 부각되고 있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은 1.7억개를 연간 생산할 수 있다. 동사의 생산 능력이 이만큼 큰 것은 그동안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생산 능력만 놓고 보면 아직도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2) CPS 스마트 팩토리

동사의 '전자공시'를 통한 '보고서'를 보면 '시장 환경 상황에 따른 다양한 고객 요청 사항에 대응'하기 위해 'TPS(Toyota Production System)'을 접목하여 'CPS(Cosmecca Production System)'라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동사에 '원가 경쟁력'을 갖고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이 컨셉으로 만들어진 동사의 '스마트 팩토리'는 특히 외부 환경이 악화될 때 동사의 이익을 방어해 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3) OGM(Original Global Standard and Good Manufacturing)

동사는 개발과 생산의 능력을 갖춘 제조사(ODM)을 넘어 고객이 처한 유통 환경에 대한 서비스까지 할 수 있는 'OGM'을 표방하고 있다. 'OGM'은 판매 국가의 법적 규제, 유통 채널별 특색 등을 고객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글로벌 토탈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다른 경쟁 기업들도 이러한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겠지만, 앞서 서비스를 제공한 동사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는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5. 코스메카코리아 투자 아이디어 정리

차트
단기 차트(네이버)

 

  동사 아모레퍼 LG생건 아모레G 코스맥스 한국콜마 씨앤씨인터
시가총액(억) 4,154 74,344 50,681 22,387 13,664 11,600 5,888
매출액(억) 4,729 37,890 69,754 41,312 18,165 21,528 2,174
영업이익(억) 477 1,326 4,945 1,869 1,289 1,400 329
당기순익(억) 373 1,706 2,918 2,370 614 883 309
영업이익률(%) 10.10 3.50 7.09 4.52 7.10 6.50 15.12
PER(%) 17.51 50.09 21.10 20.82 17.64 17.06 19.02

2023. 12. 12. 기준의 2023년 예상 실적으로 작성

 

동사의 차트와 함께 국내 화장품 종목 비교 테이블도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내년에도 국내 화장품 산업의 전망이 밝은 가운데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해야 하는 시기로 생각된다. 여유가 된다면 여러 종목을 나눠서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역신 한 개 혹은 두 개 종목을 선정해서 투자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중에서 성장의 가능성이 가장 많은 곳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 다음으로 '씨앤씨인터내셔널'까지 살펴본 후에 필자는 결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동사만을 본다면 필자는 동사의 주식 시세가 단기적으로 36,000원까지 온다면 매수해 볼 만한 시세가 아닐까 한다.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 기억하고, 공유하기 위한 자료입니다.

참고만 하시고, 투자 검토는 신중하게 하세요. 잃어도 되는 돈은 결단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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