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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 공부

트레이딩 5주차, 첫 상한가를 맞다(feat.한올바이오파마)

by 안토르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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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차근차근 내가 하고 있는 주식 트레이딩에 대해서 기록해 나갈 예정이지만, 오늘 아침 '쩜상'을 맞으면서 '이건 당일에 남겨야지'하는 '초보 트레이더'의 심정으로 블로그에 접속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당연히 바보가 아니니까 '완전 개초보'가 쓴 이 글을 보고 투자를 판단하는 일은 없도록 바란다.

 

나도 '쩜상'을 경험하는구나

한올바이오파마 차트
'쩜상'이라니. 내게 '쩜상'이 벌어지다!

사실 이전 주식 투자에 있어서 '쩜상'이 었었는지, '상한가'는 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이유는 이전 투자 방식이 '돈을 묻어두는 장독대'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 보유 주식의 차트나 뉴스를 확인하는 일이 극히 드물었으며, 확인하는 경우는 한 분기가 지나 새로운 사업보고서가 나왔거나 내가 돈이 필요해진 경우였다. 그래서 매매의 좋은 타이밍도 많이 놓쳤겠지만, 그만큼 투자에 있어서 스트레스는 없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트레이딩을 시작한 후로는 주식 차트를 보는 일이 하루 중 가장 큰 일과이기 때문에 오늘의 '쩜상'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나의 주식 투자 연대기(2005~2023.08)

 

나의 주식 투자 연대기(2005~2023.08)

어쩌다 보니 주식을 하게 되었다고 말은 했지만, 실제로는 꽤 오랫동안 주식을 해왔었다. 그런데 왜 '어쩌다 보니 주식'이라는 말을 쓰게 되었냐 하면, 정말 어쩔 수 없이, 어쩌다 보니 주식 투자

antorchazo.tistory.com

매매포지션의 변경

솔직히 운이다. 운이 99%였다. '한올바이오파마'를 매수한 것은 트레이딩 4주차(9.18)였으며, 이때 이전까지의 트레이딩 방식에 힘겨워하며 매매포지션을 '데이 트레이딩'에서 '스윙'으로 바꾼 첫 주였다. 이전까지 2~3 년씩 보유하며 투자했던 사람이 단 '하루'의 매매 호흡을 가져가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매 5분마다 찍히는 '캔들'의 움직임과 초단위로 움직이는 호가창의 변화에서 '대응 판단'과 '투자 실행'은 너무나 힘겨운 순간들이었다. 그래서 지난 4주차부터 조금 더 긴 호흡으로 투자하는 '스윙'으로 바꾼 것이다. '스윙'으로 '생존'하고, '수익화'를 한 후에 다시 매매포지션을 고민해 볼 계획이다.

 

한올바이오파마 매수 배경

한올바이오파마의 실적 예측
무너지지는 않겠네(출처 : 네이버 증권)

9월 18일, 장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검색기에 신호가 잡혔다. '한올바이오파마'였다. 우선 회사 개요를 살피고, 올해 실적에 대한 예측치를 살폈다. "'바이오'는 실적과 상관없다", "주가가 실적을 선행하기에 실적에 큰 의미를 두지마라"란 말을 많이 들었지만, 내가 아직 '쫄보'인 관계로 투자할 이유를 이런 곳에서라도 찾고 만들어야 했다. 살펴보니 1분기 실적이 좋지 못했지만, 연간 예측치는 달성 가능할 것 같았다. '무너지지는 않겠구만'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차트를 보니 흐름이 상승 추세로 보였다. '일봉'을 비롯해서 '주봉'과 '월봉'도 '정배열'에 놓였고, '일목균형표'의 구름떼 위에서 놀고 있으니 그리 판단하였다. 장 시작 10분 동안 실적과 차트를 확인하고, '매수'를 실행했다. '27,200원'에 매수를 하고, 바로 손절가를 설정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손절가를 낮게 설정했는지 이상하지만, 24,200원으로 걸었다. 정말 이상하다. 최근 투자한 다른 종목들로 비춰보면 대략 25,400원에는 걸어뒀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그날부터 지금까지 첫 손절가를 지켰다. 정말 운이 좋았다. 그리고 오늘의 '쩜상'으로 나의 투자도 기사회생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쩜상' 배경

IMVT 차트
하루만에 97.04% 떡상한 이뮤노반트

'한올바이오파마'가 기술이전한 물질로 임상 실험을 하고 있던 나스닥 상장기업, '이뮤노반트(티커 : IMVT)'가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밝힘에 따라 두 기업 모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특히, '이뮤노반트'의 파이프라인(신약개발 프로젝트)이 오직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것밖에 없어 '이뮤노반트'의 주가 상승을 '한올바이오파마'가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그로 인해 올해 연매출 1,338억 정도로 예상되는 기업이 향후 '이뮤노반트'로부터 연간 로열티로 5,000억을 받는다 하니 '한올바이오파마'의 기업 가치 상승은 당연해 보인다. 임상 결과 발표와 함께 오늘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에서는 '한올바이오파마'의 적정기업가치를 2.5조원(현재 1.7조원)으로 보는 곳도 있었다.

 

앞으로는 뭘 봐야할까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11월로 예정되어 있는 추가 임상 결과가 또 중요할 것 같다. 만약 이것마저도 긍정적이라면 오늘과 같은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미국 현지에서 나오는 '이뮤노반트'의 빅파마 인수합병 이야기도 주목할만한 소재로 보인다. 정말 빅파마로 인수된다면, '한올바이오파마'의 기업가치 상승이 더욱 현실화될 수 있으니 말이다. 일단 나는 손절가를 상향하고 조금 느긋하게 파도를 즐길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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