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있기는 했으나, 오늘이 트레이딩 6주차다. 어쩌면 이 블로그를 하게 된 것도 트레이딩에 대해 기록하고 싶어서 였는지 모른다. 실패할지라도 기록이 되어 있다면 ,'배움'이 있을 거라 믿었기에. 그리고 성공한다면,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당당히 보여주며 내가 어떻게 가설을 세우고 증명해왔는지 알려줄 수 있는 '성공기'로 남기기 위해서. 그래서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이전 트레이딩에 대해서도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이 글을 쓴다.
주식 트레이딩은 사업이다
사업이라는게, 창업이라는게 뭐겠는가? 사업, 창업이라는 것은 결국 창업자가 하나의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이 시장에서 가능성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검증해나가는 것이다. 검증 과정에는 전략도 전술도 있을 수 있다. 그 가설이 긍정적인 검증 결과를 낳는다면 '성공'이라 부를 것이고, 부정적인 검증 결과를 낳는다면 '실패'라 부를 것이다. '실패'를 인정하고 모든 걸 중단한다면, '청산'할 것이고, 가설을 수정 혹은 보완해서 다시 검증에 나선다면 '재도전' 혹은 '피벗(Pivot)'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주식 트레이딩도 내겐 이와 같이 느껴졌다. '트레이더'도 어떠한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에 맞는 기업을 찾아 매매 시점을 결정한다. 그 가설이 맞다면 '수익', 틀렸다면 '손실'. '손실'이 커져 그 계좌를 '청산'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가설을 가지고 '재도전'할 것인가?
첫번째 가설 : 패턴
주식 트레이딩을 위해 가설을 세웠다. 가설은 지금까지 주식 시장에서 했던 경험과 한 번쯤 도전하고 싶었던 것으로 세웠다. 가설은 '트레이딩의 성공은 패턴에 있다'였다. 트레이더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는 주식은 비슷한 모양, 패턴을 지니고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그리고 그 패턴을 그리는 종목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아이들을 봐야 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내가 정해둔 패턴에 가까운 차트를 그리고 있는 종목을 찾아 나섰다.
계좌를 쪼개다
트레이딩을 아무 생각 없이 기존에 있던 계좌에서 시작했다. 금액도 물론 그 계좌에 있던 여유 자금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트레이딩을 하면 할 수록 이 방식은 잘 못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업을 하겠다고 창업을 했는데, 그냥 엄마 가게 안에서 엄마 돈으로 하고 있는 꼴이었다. 그 결과, 트레이딩에 대한 정확한 복기도, 계산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 계좌를 쪼갰다. 기존에 있던 계좌를 우선 국장과 미장으로 쪼개고, 신규 계좌를 만들어 초기 자금으로 500만원을 넣었다. 앞으로 신규로 만든 계좌를 통해 국장에서 트레이딩을 하기로 했다.
1-2주차 트레이딩 복기
트레이딩 종목 : HD현대일렉트릭, 클래시스, 삼성전기, 이수페타시스, 삼성전자, 파마리서치, 이엠텍, 리노공업, 제우스, SK오션플랜트
트레이딩 결과 : 누적 5% 수익
트레이딩 횟수 : 하루 평균 2회
총평 : 패턴을 찾는 것부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고, 손절이 실패하여 큰 손실을 본 종목이 발생했다. 가장 큰 문제가 차트를 읽는데 너무 미숙하다. 그 때문에 확신을 가지고 매매하지 못하고 있다. 손절하거나 수익 실현한 종목에서 큰 반등이 있었고, 더 갈거라 생각했던 종목에서 폭락이 있었다. 가설을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서 차트를 제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차트 보는 능력을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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