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가 길고, 장모님이 내려오셔서 집에만 머물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 연휴에도 '제주패스'를 활용한 여행을 계획하고 그렇게 제주도를 여행했다.
아, 그리고 보니 제주도로 이주하고 나니 명절이 되면 가족들이 제주도로 내려오는 것 같다.
지금은 양가 부모님만 내려오지만, 우리가 조금 더 풍족해지면 형제들도 내려오지 않을까 한다.
여행 일정
우선 여행 일정을 공유하면 다음과 같다.
첫날,
장소 | 이벤트 | 비고 |
집(성산읍) | 09:00 | 여행 출발 |
이리랑혼 | 09:40 ~ 10:30 | 태권도 공연 |
편백포레스트 흑염소농장 | 11:00 ~ 13:00 | 숲 속 놀이터, 흑염소 구경 |
서귀포 유람선 | 14:00 ~ 15:00 | 20분 전 승선 |
카페 오알 | 15:10 ~15:50 | 잠시 휴식 |
점보빌리지 | 16:30 ~ 17:20 | 코끼리 공연 |
저녁 | 18:00 | |
숙소 |
아리랑혼
'제주패스'로 '가족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공연'은 꼭 일정에 넣으라고 추천하고 싶다. '공연'이 대단히 좋아서라기보다 이렇게 '제주패스'로 봐야지 돈이 아깝지 않기 때문이다. 정말 할인을 적용받지 않고 '공연'을 보기에는 너무 많은 지출이 생긴다. 특히, 우리처럼 '대가족'으로 움직이면 더더욱 그 비용이 감당이 안 된다.
참고로 '아리랑혼'은 '태권도' 공연인데, 개인적으로는 다른 '전통공연'보다는 훠~~얼씬 좋았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보면서 탐성을 내 지를 순간이 꽤 많았다. 그리고 '스토리'를 갖추다 보니 지루하지도 않았다. 또, 관객 중 한 명을 무대 앞으로 불러 어울리는 코너도 있는데, 역시 이런 건 '나만 아니면' 즐거운 코너인 게 분명하다.
편백포레스트
이번 여행에서 '리뷰'를 쓸까 말까 가장 많이 망설였고, 결국 아직도 쓰지 않은 여행지. 우리는 아주 즐겁게 놀고, 재미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글을 쓰려고 알아본 '짚라인' 혹은 '짚트랙'들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부실하게 관리되고 위험에 방치되고 있는지 알고 나니 '리뷰'가 '추천'이 될까 봐 쓰질 못하겠다.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이 많으니 난 쓰지 못하겠다.
우리는 여기 '숲 속 놀이터'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집에서 출발하고, '도시락 신공(엄청 빨리 도시락을 준비하는 능력)'을 보유한 집사람 덕분에 아이들과 소풍 나온 기분으로 점심을 먹었다. '숲 속 놀이터' 외에도 '흑염소 먹이주기', 'ATV 타기', '둘레길 걷기' 등을 할 수 있다.
서귀포유람선
[제주 일상여행]가족 여행이라면 서귀포 유람선 어떠세요
첫날 여행지 중에서 가족 모두가 가장 즐거워했던 게 '서귀포유람선'이었다. 우리가 '섬'에 살아도 '배'를 탈 일이 많지 않다 보니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한라산/범섬/정방폭포 등을 배 위에서 보는 게 어른들에게 '힐링'이 되는 '풍경'이었다.
카페 오알
여행 기간 내내 운전을 해야 하는 나를 위해 집사람이 배려해 준 시간. 유람선을 내려 서쪽으로 장시간 운전하기 전에 잠시 쉬기 위해 카페를 찾았다. 집사람은 '제주패스'로 음료를 공짜 혹은 할인가로 마실 수 있어서 이곳을 골랐겠지만, '건축'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카페 '오알'이라는 '건축'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정말 '건축' 자체에 매력이 상단한 곳이라서 다음에 또다시 방문하고 싶다.
점보빌리지
'코끼리' 공연을 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저녁을 먹기 전에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을 올 거라 생각했는데 또다시 공연장이었다. 그런데 역시나 오길 잘했다. 아이들에게 '코끼리' 공연을 편하게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으니 말이다. 그리고 '깨끗'하고 '상처'없이 관리 된 코끼리를 보니 그나마 '죄책감'이 덜 했다. 사업체에서 운영을 잘 하는 듯 보였다. 공연 중에 '코끼리'가 농구를 하는 코너가 있는데 이건 정말 나도 놀랐다. 정말 멀리서도 잘 넣는 모습은 몇 번을 봐도 놀라웠다. 끝나고 '사파리'도 할 수 있는데 '사파리'를 하기에는 코스가 너무 짧고 인공적인 것 같아 우리는 '코끼리 동상'에서 사진만 찍고 저녁을 먹으러 떠났다.
여기까지가 첫 날 '제주패스'로 즐긴 일정이다.
이후 저녁 식사와 숙소는 '제주패스'와 상관없는 곳인데, 추천할 만한 곳도 못 되었다.
정말 우리처럼 대가족이 움직이면 '식사'와 '숙소'에 있어서 '만족'을 하긴 쉽지 않다.
첫날 일정은 성산에서 출발해서 서귀포를 지나 서쪽 산방산으로 오는 일정이었다.
둘째 날 일정은 산방산에서 출발해서 제주시를 지나 다시 동쪽 집으로 가는 일정이었다.
[제주 일상여행]제주패스로 떠난 1박 2일 가족여행 Vo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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