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투자 종목으로 보유하고 있는 종목 중 하나가 '메리츠금융지주'다. 현재 50% 전후의 수익률을 내고 있는 종목이다. 보유 기간도 1년이 되었기에 이 시점에서 내년은 어떨지 지금처럼 주주 환원을 계속할지 점검하기 위해 다시 공부하였다.
1. 메리츠금융지주 기업 개요(기타 금융업)
1) 한진그룹
'메리츠금융지주'는 '한진그룹'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은행'이 아닌 '보험'이 중심인 금융지주회사다. '한진그룹'의 창업자인 '조중훈'의 막내인 '조정호'가 '한진투자증권'을 상속받으면서 현재의 체계로 구축되었다. 2000년 '한진그룹'에서 분리되어 '한진투자증권'이라는 사명을 '메리츠증권'으로 변경한다.
2) 메리츠금융그룹
'한진투자증권'이 '한진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후 2005년, '동양화재해상보험'이 계열 분리하여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된다. 2006년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한불종합금융'의 지분 70.17%를 '프랑스 SG은행'과 '한진그룹'으로부터 인수한다. 2007년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메리츠종합금융(구 한불종합금융)'이 모여 '메리츠금융그룹'을 이루게 된다.
3) 금융지주회사와 완전 자회사(지분 100% 확보)
2010년 '메리츠증권'과 '메리츠종합금융'이 합병하여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된다. 그리고 2011년 '메리츠화재해상보험'에서 인적분할하여 '메리츠금융지주'를 설립하고 코스피에 재상장한다. 2017년 '메리츠캐피탈'을 '메리츠증권'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2020년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은 '메리츠증권'으로 사명을 바꾼다. 2023년 '메리츠화재해상보험'과 '메리츠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2. 메리츠금융지주 기업 실적
실적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여러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3분기 실적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3. 메리츠금융지주 주가 차트(코스피)
2022년 초를 정점으로 계속하락 하던 주식 시세는 10월부터 움직이더니 11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2년 11월 21일 '메리츠화재해상보험'과 '메리츠증권'의 완전 자회사 편입 공시 떴다. 그 후 2022년 11월 22일부터 2023년 11월 21일까지 2,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이 있었다.
4. 메리츠금융지주 기업 이슈
1) 주주환원
현재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한 최대 관심사는 역시나 '주주환원'이다. 2022년 두 자회사의 완전 편입과 함께 시행했던 자사주 취득에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11월 10일 '주식 소각 결정'을 공시했다. 발행주식 대비 약 2.3% 해당하는 주식 소각이 오늘(11월 30일) 이루어졌고, 이에 주식 시세가 어제 대비 2.4% 상승했다. 이처럼 앞으로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계속될지가 투자자의 최대 관심사다.
2) 자사주 매입을 위한 실탄 마련
'메리츠증권'이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후로 첫 배당에 대한 공시를 지난 8월 5일에 했다. 금액이 2800억 원으로 오로시 '메리츠금융지주'로 넘어가는 배당금이다. 이 또한 '자사주 매입'을 위한 실탄 마련으로 시장에서는 해석했다. 그런데 뒤에 더 큰 게 터졌다. 지난 11월 10일, 임시 주총을 통해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하기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다'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로 인해 배당가능이익은 약 2.15조 원이 된다고 했다. 이 정도면 자사주 매입을 위한 '실탄'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5. 메리츠금융지주 투자 아이디어 정리
2020 | 2021 | 2022 | 2023(E) | |
매출액 | 284,706 | 356,285 | 703,656 | |
영업이익 | 13,721 | 17,950 | 22,009 | 30,685 |
당기순이익 | 9,253 | 13,832 | 16,404 | 22,735 |
영업이익률 | 4.82 | 5.04 | 3.13 | |
매출액증가율 | 27.58 | 25.14 | 97.50 | |
영업이익증가율 | 42.58 | 30.82 | 22.61 | |
EPS | 3,587 | 5,889 | 8,155 | 11,352 |
PER | 2.74 | 7.47 | 5.24 | 4.77 |
배당수익률 | 9.17 | 0.48 | 0.25 |
어제(11월 29일) '신한투자증권'에서 발행된 리포트에 따르면, 앞으로 2년간 '메리츠금융지주'의 시세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약 34%의 상승 여력이 이론적으로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부담스러운 PBR(주가순자산비율)에 대해서는 '본질적 기업가치의 변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주식 수의 감소는 구조적으로 PBR 상승으로 이어진다'라고 주장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PBR은 1.24, 한국금융지주는 0.42, KB금융은 0.36, 신한지주는 0.36인걸 보면 확실히 '메리츠금융지주'가 높다. 리포트 하나를 보고 주식 투자를 결정할 수는 없다. 특히, 시세에 대해서 절대로 리포트를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 리포트는 어디까지나 기업 상황을 파악하고 공시와 같이 시세를 해석하는데 써야 한다. 시세는 결국 차트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그래도 확실히 '메리츠금융지주'가 앞으로도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정책을 실행하기 위한 행동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시세가 하락할 때 분할 매수를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또, 너무 나간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계속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해서 2030년에는 '자진 상폐'를 하지 않을까란 생각마저 든다. 나라면 그럴 것 같다.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 기억하고, 공유하기 위한 자료입니다.
참고만 하시고, 투자 검토는 신중하게 하세요. 잃어도 되는 돈은 결단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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