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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 공부

현대바이오, 레벨 업 할 호재는 뭐가 있나?

by 안토르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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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6일, 트레이딩을 위해 HTS를 켜고 지켜보던 중, 눈이 띈 종목이다. 특히, 요즘 '제약'쪽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탓에 더욱 눈에 띄었던 것 같다. 그리고 살짝 살펴보니 정말 '우여곡절'이 많은 기업이었다. 기업의 이름과 주인이 여러 번 바뀌고, 최대주주의 횡령까지 겪으면서도 살아남은 기업이다. 이렇게 생존력 높은 기업이 뭔가 일을 치를 것 같은데 어떤 일인지 차근차근 살펴보자.

 

1. 현대바이오 기업 개요(제약, 화장품)

1) 현대家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이하 현대바이오)'의 시작은 이름에서 유추가 가능하듯 '현대家'에서 시작되었다. 국내 우수 기업들(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팬택앤큐리텔 등)을 많이 낳은 '현대전자'가 그 모태이다. 2000년 5월 '현대전자'의 '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분사되어 '현대이미지퀘스트'라는 사명으로 시작하였다. 2002년 8월, 코스닥에 상장되었다.

 

2) 탈현대家

'현대이미지퀘스트'의 최대주주는 현대의 '하이닉스'였다. 그런데 '하이닉스'에서는 빠르게 지분을 털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는 한 번의 매각 협상 실패 후 2005년 4월, 매수자인 '빅터스캐피탈' 한국지사인 '빅터스캐피탈코리아'의 편의를 충분히 봐주고서 자신들의 지분 전량을 360억 원에 처분한다. 새 최대주주는 2006년 3월, 디스플레이 사업 외에 첨단 IT 사업의 진출을 계획하며 사명을 '현대아이티'로 바꾼다. 그 후 최대주주의 횡령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2012년 '씨앤팜'이 최대주주로 들어서기까지 불안한 운영이 계속된다.

 

3) 최대주주 '씨앤팜'

2012년 '씨앤팜'이 최대주주로 들어선 후 사명을 '현대아이비티'로 바꾸며 본격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한다. '씨앤팜'의 본래 사명은 '나노하이브리드'였다. '나노하이브리드' 는 당시 서울대학교 교수였던 최진호 교수의 특허기술로 항암제와 화장품을 개발하기 위해 2001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이었다. 이후 2010년 사명을 지금의 '씨앤팜'으로 변경하였다. 

 

4) 현대바이오사이언스

2018년 6월, 그동안 회사의 정체성이었던 'IT사업'을 중단하며 화장품과 바이오 사업에 주력하였다. 그리고 이를 외부로 알리기 위해 2018년 8월, '현대아이티비'라는 사명을 다시 '현대바이오사이언스'로 변경한다.

 

2. 현대바이오 기업 실적

실적
현대바이오 실적(네이버 금융)

 

2020년 이후 계속 적자에 빠져있다. 아마 2018년부터 정리하기 시작한 IT사업부의 매출이 점차 빠짐에 따른 여파로 판단된다. 그리고 전형적인 바이오 기업의 제무재표를 따라가고 있다. 바이오 기업이 무서운 게 이러다가 매출이 발생하거나 흑자로 돌아서면 주식 시세가 급격하게 상승한다.

 

매출
현대바이오 매출 비중(2023년 반기보고서)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IT사업부의 매출은 2021년 이후로 완전히 사라졌다.

 

3. 현대바이오 주가 차트(코스닥)

차트
현대바이오 장기 차트(네이버 금융)

 

'뭔가 터질 것 같다'란 기대에 시세가 2021년부터 지금까지 완전 널뛰기를 했다. 기대감이 치솟을 땐 4만 원을 돌파했다가, 기대감이 꺼지면 2만 원이 깨졌다. 시가총액이 1조가 넘는 기업의 주식 시세가 이렇게 널뛰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심하게 널뛰었다. 누군가는 환호를 질렀을 거고, 누군가는 눈물의 소주를 들이켰을 것 같다.

 

4. 현대바이오 기업 이슈

1) 약물전달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 원천기술

지분
현대바이오 지분율(2023년 반기보고서)

 

'현대바이오'는 최대주주인 '씨앤팜'이 기술 개발을 통해 '특허권'을 취득하면, 그 특허권에 대한 '전용실수권', '사업권', '특허 이전' 등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렇게 확보하여 '현대바이오'의 핵심 기술이 된 것이 바로 '무기나노입자 약물전달시스템'이라 볼 수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응용하여 만든 것이 '유무기 복합체 기술'과 '고분자 전달체 기술'이다. 현재 '씨앤팜'은 '현대바이오'의 12.1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회사 소개보다 더 중요한 '제프티'(홈페이지)

 

아직도 '코로나19 타령이냐?'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시장은 죽지 않았다. 아니 2027년까지 관련 시장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일반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마스크', '진단 키트' 시장이 많이 죽었을 뿐이다. 현대바이오는 '유무기 복합체 기술'을 활용하여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CP-COV03)'을 개발했다. '제프티'는 우수한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현대바이오는 '대량 생산'이 용이하고, 다른 질환으로 치료 영역을 높일 수 있다는 근거를 갖고 기존 경쟁자들보다 50% 정도 낮은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급사용승인'이 통과할 경우, 조 단위의 매출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

 

3) '제프티'의 '적응증' 확대

오늘 11월 6일, '현대바이오'의 주식 시세가 급등한 것은 '제프티'가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로 인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는 기사 때문이다. 이 처럼 '범용 항바이러스제'인 '제프티'가 치료 가능한 질환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모른다. 지난달에는 매년 '1억'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뎅기 바이러스'에도 효능이 있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결과들로 인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의 국립알레르기/감영병연구소(NIAID, 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와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 법용 항바이러스제 공동 개발 전 임상에 착수했다. 앞으로 '제프티'의 '적응증' 확대가 결정되면 그것은 바로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결될 것이다. 그리고 그 첫 번째 단추는 앞서 언급한 '코로나19 긴급사용승인'이다.

 

4) 무고통 항암제, '폴리탁셀'

'제프티'가 '유무기 복합체 기술'로 개발되었다면, 화학항암제 후보물질 '폴리탁셀'은 '고분자 전달체 기술'로 개발되었다. '폴리탁셀'은 화학항암제가 가지고 있는 독성을 줄여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다. 호주에서 글로벌 임상 1상을 계획하고 있다.

 

5. 현대바이오 투자 아이디어 정리

  2020 2021 2022 2023(E)
매출액 125 92 79  
영업이익 -45 -98 -264  
당기순이익 -83 -201 -158  
영업이익률 -36.29 -105.72 -335.65  
매출액증가율 -58.42 -26.14 -15.04  
영업이익증가율 -277.67 -115.20 -169.74  
EPS -230 -543 -401  
PER        
현금배당수익률        

 

파이프라인
현대바이오 파이프라인(홈페이지)

 

현대바이오 차트
현대바이오 단기 차트(네이버 금융)

 

최근 급등 후에 다시 조정을 받았다. 그러다 오늘 '살인 진드기' 기사와 함께 급등했다. '제프티'의 '긴급사용승인'까지는 이렇게 휘발성 호재에 급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긴급사용승인'이 통과되면 시세는 완전히 레벨 업되어 5만 원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고, 통과하지 못하면 다시 추락하여 2만 원도 깨질 수 있을 것이다.  그 만틈 '긴급사용승인'은 '현대바이오'에게 있어 기업의 사활이 걸린 문제다. 지금까지는 좋은 임상 결과로 계속 밀어붙이고 있는 데 사용 승인의 결과를 보기 전에 들어갈지, 결과를 본 후에 들어갈지는 '투자 판단'의 영역이다. 왠지 '현대바이오'에 투자를 하는 것이 '도박'처럼 느껴진다. 터지면 정말 폭발력이 대단하지만, 불발되면 허무하게 끝날 도박 말이다.

 

투자 검토는 신중하게 하세요. 잃어도 되는 돈은 결단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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