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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라이프

제주 일상여행, 아이들이 즐거운 카페(feat.Dacapo)

by 안토르 202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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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살다 보면 육지에서 누리던 것을 누리지 못할 때가 많다. 그리고 그건 어른도 해당하고 아이들도 해당한다. 아직 우리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육지에 있을 때는 종종 '키즈카페'나 '놀이터가 있는 식당'을 가곤 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는 그러기가 쉽지 않다. 우선 '키즈카페'도 '놀이터가 있는 식당'도 모두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있지 읍, 면, 리에는 없기 때문이다. 제주도의 자연이 좋아서 그 속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길 바랬다. 아이들도 그 자연의 환경을 좋아하고 누리기를 만끽하고 있다. 그래도 종종 아이들은 '키즈카페'를 부르짖는다. 이럴 때 아이들과 타협할 수 있는 곳이 표선에 있었다.

 

아이는 뛰어놀고, 우린 커피 한잔

장모님을 모시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여름에 실패했던 '다카포'를 떠올렸다. 그땐 정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어 입장조차 할 수 없었던 '다카포'. 역시 시즌이 지난 후라 이번에 찾았을 땐 아주 여유로웠다. 가게 운영이 걱정될 만큼 손님이 적었다.

다카포야외정원
트램폴린, 나무통 걷기, 잔디 썰매

그렇게 여유롭게 입장한 가게는 역시나 안보다 밖이 놀라웠다. 첫째(9살), 둘째(7살)가 뛰어놀 수 있는 '대형 트램폴린'이 있었고, 잔디가 깔린 정원은 건설자재로 만들어 놓은 언덕이 있었다. 그 언덕에는 '눈썰매'가 두 개 놓여 있었는데 눈이 없어도 잔디 위에서 언덕을 내려오며 놀기 좋았다. 아이들은 경험해보지 못했던 경험이라 신나게 내려왔다 올라왔다를 반복했다. 잔디가 있다 보니 '모기'가 좀 있는 게 흠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어른'의 걱정거리일 뿐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놀기 바빴다.

다카포모래놀이장
모래놀이 중인 우리 막둥이

또 한 켠에 우리 막둥이(2살)가 놀기에 아주 적당한 모래놀이장이 있었다. 모래놀이 장난감도 있고, 집도 있어서 아이가 땅을 파기도 하고, 집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우리를 찾지 않았다. 장모님과 우리 부부는 모래놀이장 앞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여유롭게 양쪽으로 아이들이 노는 것을 확인하며 담소를 나눌 수 있었다.

 

주차장은 가게 옆쪽에

'다카포'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기에 나는 주차를 가게 '앞'에 했었다. 자리도 있고 다른 차가 있었기에 편하게 주차했다. 그런데 그곳은 '서핑' 업체의 주차 공간이라 차를 빼달라는 연락이 왔다. 그러고 보니 '다카포'에 작은 서핑 업체가 같이 운영되고 있었다.

다카포주차장
가게 앞은 서핑 업체 주차장이었다

주차장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823-3

 

만약 지도를 보고 눈에 익힌 다음 찾아간다면 '다카포'로 검색해서 가도 되지만, 그게 어려울 것 같으면 위 주소로 검색해서 주차장으로 바로 가는 게 좋을 수 있다.

 

여름 성수기엔 야외 수영장이 운영된다

다카포수영장
아이들이 놀기 좋은 수영장
여름이 되면 미끄럼틀 야외 수영장이 생긴다

우리도 '다카포'는 '야외 수영장이 운영되는 카페'로 먼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그때는 이곳이 넘쳐나기 때문에 성공을 보장할 수도 없으니 참고 바란다. 정원에 보면 대형 공기 주입 수영장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가격마저 아주 마음에 든다

다카포영수증
이 정도 가격이면 준수하지

커피 가격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음료도 다른 곳보다 저렴했다. 어떤 곳은 저걸 4,500원까지 받으며 '바가지' 영업을 하니 짜증이 났는데 카페에서 3,000원이면 봐줄만했다.

 

표선 야외놀이터 카페, 다카포(Dac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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