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s, 이제는 호재가 거의 남지 않은 듯

연말이 다가오니 평소 안보던 종목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겠지만, 그래도 몇몇 재미난 종목들이 보여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 중 '똑같은 놈이 둘이네?'하고 보게 된 종목이 바로 'KTcs'다. 바로 다음으로 'KTis'도 다룰 예정이다.

 

1. KTcs 기업 개요(서비스업)

KTcs 사업(홈페이지)

 

1) '한국인포데이타'로 분사

2001년 5월, 'KT'는 '114번호안내' 사업을 분사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설립된 것인 경기/강원 외 지역을 담당하는 '한국인포데이타(KOID)', 경기도와 강원도를 담당하는 '한국인포서비스(KOIS)' 였다.

 

2) 'KTcs'로 사명 변경

2009년 11월, 'KT'의 서비스 접수와 처리 업무를 담당하던 몇 개의 콜센터들이 '한국인포데이타'와 '한국인포서비스'에 합병되며 두 회사는 'KTcs'와 'KTis'로 사명을 변경한다. 

 

3) 사업의 다각화

탄탄한 '본업(KT 고객 콜센터 서비스)'을 외부로 확장하는 '컨텍센터 사업'과 KT플라자 운영을 통한 KT의 유무선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사업'에 진출한다. 현재 '유통사업'은 통신부문을 넘어 PB 상품 유통과 화장품 유통까지 넓혔다. 2014년에는 'KT커머스'를 인수하며 '전자상거래 유통 사업'까지 진출한다. 이 때 인수된 'KT커머스'는 'KTcs'의 매출 중 약 40%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2. KTcs 기업 실적

KTcs 실적(네이버 금융)

 

2014년 'KT커머스'를 인수한 후 연매출 9000억대와 1조를 왔다갔다 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올해는 1조는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작년 실적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KTcs 매출 비중(2023년 3분기 보고서)

 

3분기까지 실적을 봤을 때, '고객서비스'와 '유통사업'을 제외하면 모두 매출이 줄어들었다. 'KT커머스'가 담당하는 'B2B매출'마저 줄어든 상황이기에 작년의 매출 실적을 넘어서는 것에 부정적이다.

 

3. KTcs 주가 차트(코스피)

KTcs 장기 차트(네이버 금융)

 

정말 몹쓸 차트다. 훨씬 더 긴 기간의 주식 시세 차트를 보면, 2014년 'KT커머스'를 인수해서 처음으로 연결 매출 기준 연 1조원 매출을 달성한 2015년 중반 후로는 계속 하락했다. 아무런 성장 동력이 없어 보여 2020년에는 1,160원까지 시세가 떨어졌다. 그 후 '코로나19'로 인해 '콜센터'에 대한 중요성이 주목받던 2021년에 다시 3천원을 돌파했다가 2022년 1천원대로 돌아간다. 2023년 1월 'Chat GPT'로, 9월 '스타링크'로 급등한 후 떨어지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그 만큼 시장은 'KTcs'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보고 싶어하는 것 같다. 성장동력이 생긴다고 하면 급등하고, 그것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4. KTcs 기업 이슈

1) 스타링크

이제 남아있는 이슈가 많지 않은 것 같다. 지난 달(2023년 10월)에 KT의 '초거대 AI 믿:음'이 출시되고, 'KT'의 '사우디 디지털 인프라 구축관련 MOU' 기사가 나왔을 때도 주식 시세는 큰 변동이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사우디' 사업은 그래도 큰 이슈라 생각했는데 별 반응이 없었던 것 보니 시장은 오직 '스타링크'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 하지만, 스타링크 코리아의 국내 사업 시작 시기가 계속 연기되고 있다. 올 2분기로 예상되던 것이 올해를 넘겨 내년 초로 예상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갖춰질 때까지 시작을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5. KTcs 투자 아이디어 정리

	2020	2021	2022	2023(E)
매출액	9317	9657	10295
영업이익	179	210	243
당기순이익	113	190	181
영업이익률	1.92	2.18	2.36
매출액증가율	-1.39	3.65	6.60
영업이익증가율	57.48	17.73	15.64
EPS	251	427	400
PER	8.84	6.05	5.46
배당수익률	3.61	3.87	5.49

KTcs 단기 차트(네이버 금융)

 

정말 테마성 투자라고 볼 수 있는 종목 같다. 지금은 계속 하락 추세를 그릴 것 같다. 물론 그러다가 뜬금없이 '저궤도 위성 서비스' 테마가 터지면 또 다시 급등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링크'의 한국 서비스가 내년 초로 예상된다고 하니 아마 내년 1, 2분기 중에 한 번은 불을 뿜지 않을까 한다. 언제 시작할지 모르는 사업에 투자하느니 아직은 관망하다가 2천원 초반까지 시세가 하락하면 슬슬 매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투자 검토는 신중하게 하세요. 잃어도 되는 돈은 결단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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