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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 공부

케이엔에스, 청약과 향후 전략

by 안토르 202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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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내일(2023.11.28)까지 '케이엔에스'의 청약이 신영증권에서 진행된다. '케이엔에스'는 2차 전지 자동화 장비업체로 최근 '2차 전지'쪽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기관 경쟁률이 '964.82:1'로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청약과 향후 전략을 생각해 보기 위해 알아봤다.

 

1. 케이엔에스 기업 개요(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

1) 케이엔에스 회사 현황

케이엔에스
케이엔에스 회사 현황(IR Book)

 

케이엔에스는 2006년 '자동화 기기 제조 및 도소매업'으로 설립되어 '반도체 부품 진공포장기'와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했다. 2010년 '삼성SDI'의 협력사로 등록되며 '2차 전지' 사업에 진출하게 되었다. 그 후 점차 늘어나던 '2차 전지'향 매출이 이제는 매년 80% 후반 혹은 90% 초반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동화 기기 제조 기업'이 아니라 '2차 전지 자동화 장비 기업'이라 한정하여 표현하는 것이 오히려 '케이엔에스'를 더 잘 설명하는 문구일 것 같다.

 

2) 케이엔에스 주요 제품

케이엔에스 주요 제품과 매출(IR Book)

 

케이엔에스 매출 비중(투자설명서)

 

'CID(Current Interrupt Device)'는 2차 전지의 '안전 부품'이라 할 수 있다. 외부 충격이나 과충전으로 2차 전지에 과전류와 가스가 발생하면 온도와 압력이 상승하여 폭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때, 전류를 차단하여 과전류를 막고 가스를 외부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CID'이다.

 

'BMA(Battery Module Assembly)'는 배터리가 과열되지 않도록 효율적인 냉각을 위한 최적화된 구조를 지닌 모듈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래서 이 안에는 전류, 전압, 온도를 센싱 할 수 있는 장치들이 있다.

 

'투자설명서'에서 알 수 있듯이 위 두 제품이 매출의 90% 전후를  책임지고 있다. 'IR Book'에 따르면, '원통형 CID 장비'는 'LG엔솔', '삼성SDI', '향 고객사로 납품이 되고, '파우치형 BMA 장비'는 'SK온'향 고객사로 납품이 된다고 한다. 

 

2. 케이엔에스 기업 실적

케이엔에스 연결 실적(투자설명서)

 

앞서 '회사 개요'에서 그림으로 봤듯이, '2차 전지' 섹터가 치솟았던 2020년부터 '케이엔에스'의 매출도 계속 업그레이드되었다. 올해도 분명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3. 케이엔에스 기업 이슈

1) 상장 후 유통주식

케이엔에스 의무보유
의무보유 기간(투자설명서)

 

'케이엔에스'의 청약과 관련된 뉴스 중에 많이 언급되는 부분이 상장 후 '유통 주식 수'인 것 같다. 상장 직후에는 유통 주식 수가 전체 발행 주식 수의 18.85%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상장 초반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뉘앙스인 것이다. 실제로 '보호예수'로 걸어둔 내용을 봐도 꽤 오랫동안 걸려 있어서 물량으로 인한 시세 하락은 크지 않겠다 싶다. 상장 후 가장 빨리 풀리는 '보호예수'가 9.37%의 지분율을 보이는 '전환사채'다.

 

2) 전환사채

전환사채 발행 내역(투자설명서)

 

전환사채의 전환 청구 기간이 상장 후 1개월 후인 12월 29일부터다. 이때부터 풀릴 수 있는 주식 수가 416,221주로 약 9.3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그리고 특이하게 '리픽싱' 조항이 삭제되었다. '리픽싱'은 전환사채가 보통주로 전환될 때 인정받는 가격을 조정하는 거라 보면 된다. 그래서 만약 보통주로 전환할 때 시세가 떨어져 있으면 그에 맞춰 일정 부분 전환 가격을 낮춰 전환할 수 있다. 결국, 손해 볼 확률을 낮추거나 수익률을 다시 한번 키울 수 있는 조항이다. 그런데 이 조항을 삭제했다는 것이 눈에 띈다. '리픽싱 조항'을 삭제하고 전환되는 가격은 18,740원이다.

 

3) 4680 배터리 관련 자동화 장비 개발

'케이엔에스'는 새로운 성장을 위해 '4680 배터리' 관련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는 검사 장비까지 개발하여 사업을 좀 더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4. 케이엔에스 투자 아이디어 정리

케이엔에스 회사 현황(IR Book)

 

'케이엔에스'의 상장과 관련해서는 가장 큰 장점이 '유통 물량'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최근 '2차 전지' 섹터의 약세에 주식 시세 측면에서 놀라울 만큼 수급이 따라올지는 의문이다. 현재 '2차전지' 섹터는 2020년 중 후반 때의 시세로 하락한 종목들이 많은 상황이다. 그리고 내년에도 시장 전망이 좋지 못하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예전과 같은 성장세를 보이는 것도 아니고, 시장의 트렌드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 흘러가는 것도 문제다. 'LFP 배터리'가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게 되면 '케이엔에스'에게는 정말 좋지 못한 상황이 조성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LFP 배터리'는 배터리에 강한 외부 충격이 가해져도 타거나 폭발하지 않아 기존 제품들과 달리 '안전 부품'들이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케이엔에스'의 장비들이 필요할까? 한 동안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 및 생산한다고 하니 한 동안 매출이 성장할 수 있는 시기는 있겠지만, 시장의 트렌드가 기업의 성장 방향과 다르다면 그 한계는 예상보다 빨리 찾아올 수 있다. '2차 전지' 섹터와 관련하여 '비중 축소' 리포트까지 나오는 시점에서 '케이엔에스'를 투자해서 중장기적으로 수익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한다. 단기적으로는 '넉넉한 수주 잔고', '최대 실적', '원통형 배터리' 등과 같은 키워드로 좋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투자 검토는 신중하게 하세요. 잃어도 되는 돈은 결단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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