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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라이프

제주살이, 제주도에서도 통하는 곰팡이 제거제

by 안토르 202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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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적응이 어려운 것 두 개

섬나라에 살다 보니 정말 어쩔 수 없이 같이 살아야 되지만 적응이 어려운 것이 두 개 있습니다.

 

1. 곰팡이 - 습기는 참겠는데 곰팡이는 못 봐 주겠다고

2. 벌레 - 언제나 어디서든 나를 보고 있는 녀석들

 

벌레는 공존이 답

벌레에 대해서는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의 해답을 찾지 못했다. 그나마 단층에 사는 것이 아니기에 그런 집들과 비교하며 위안을 삼는 것으로 그치고 있다. 정말 제주도에서 '정원' 넓고, '잔디' 쫘악 깔린 집에 사는 사람들은 '벌레들과의 전쟁'에서 결코 '승리'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꽤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전문 '해충방역업체'를 쓴 집의 경우에는 그 나마 괴로움이 적지만, 개인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약품으로 '벌레'로부터 집을 지키는 것은 '공존'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한다.

 

습기는 제습기로

제주도를 내려오기 전부터 수 없이 들어왔고, 예전 제주도 살이에서도 경험한 것이 바로 '습기'다. 하지만, '습기'는 정말 제주도 '해안가'에 살지 않는 이상은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한 것 같다. 2012년 제주도 안덕면 해안가에 살 때는 정말 감담이 안 됐다. '해무'가 집을 삼킨 날은 벽으로 습기가 타고 내렸다. 집 안 곳곳에 '제습기'를 '최강'으로 틀어야 겨우 생활이 가능한 정도였다.

 

그래서 지금은 해발 50미터쯤 되는 곳에 살고 있다. 그리 높지 않은 곳이지만, '해무'가 올라오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습기'로 집이 '정복' 당하는 일이 없다. 그러니 '제습기'와 '에어컨' 각 한 대씩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문제는 화장실 곰팡이

그런데 문제는 '화장실', '욕실'이다.특히, 우리처럼 '화장실'과 '욕실'에 '창문'이 없고 '환풍기'만 있다면 더 해답을 찾기 어렵다. 그렇다 보니 '화장실'과 '욕실'은 언제나 '곰팡이'가 벽과 바닥 그리고 용품들에 붙어있다.

 

지금까지 숙박업과 부동산업을 하는 몇몇 지인들의 추천으로 여러 약품을 사용해 봤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다이소'에서도 거의 모든 '곰팡이 제거제'를 써 봤다. 일부 제품들로부터 벽지의 '변색'과 '곰팡이 제거'를 맞바꿔 실내 곰팡이에 대해서는 괜찮은 해답을 찾기도 했다. 하지만, '화장실'은 언제나 해결 불능이었다.

 

[먼저 밝힌다. 글을 쓰는 지금 이 시점에 어떠한 수수료나 대가를 받고 있지 않다. 아직 '애드센스'도 못 붙였다.]

승전보를 안긴 제품

이런 상황에 장모님이 놀러 오시면서 제품 하나를 가져왔다. 육지에서 우리 집과 똑같이 '창문'이 없는 '화장실'과 '욕실'을 가진 장모님이 만족스러웠다며 가져오신 제품이었다.

 

그리고 직접 팔을 걷어 붙치시고, 우리집 '화장실'과 '욕실'을 '공략'하셨다. 단 두 번. 단 두 번의 '공략'으로 우리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환경을 맞이했다. 벽면과 바닥 그리고 용품에 붙어있던 곰팡이들이 사라지고 '광'이 나기 시작했다.

 

평소 '청소'에 '자부심'을 갖고 있던 나는 장모님께 '패배'를 인정하고, 제품을 주문했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한 후에 집 주변 마트에서 동일한 제품을 찾았는데 역시나 가격 차이가 컸다. 아래는 해당 제품, '유한락스 곰팡이제거제'의 '다나와' 비교 가격이다.

 

가격비교
'다나와' 가격 비교(2023.10.20.)

'다이소'에서도 '유한락스'에서 만든 곰팡이제거제가 있어서 장모님의 '승전'을 보기 전까지는 기대를 갖지 않았다. 하지만, 직접 경험하고 나니 어떤 걸 사야 할지 답이 나왔다.

 

평소 내가 다른 제품으로 청소했을 때, 1주일이 가지 않던 '곰팡이 없는 화장실, 욕실'이 지금 2주가 지난 시점까지 봐줄만하다. 그만큼 나의 노동이 줄어 기쁘고 만족스럽다. 이번 주에 애들 목욕을 시키면서 또 청소를 할 테니 이 정도 기간, 2주 혹은 3주에 한 번씩 곰팡이를 제거할 수만 있다면 좋다.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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