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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 공부

신성에스티, 기업 승계 전략으로 활용할까?

by 안토르 202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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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업도 참 여러 번 이름을 바꾸면서 사업을 영위한 기업이다. 최대주주가 자주 바뀐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자주 사명을 바꿨는지 모르겠다. 경영진이 혹시 미신을 믿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무튼 1998년 창업부터 지금까지 6번의 상호를 바꾼 '신성에스티'에 대해 알아보자.

 

1. 기업 개요(전기부품)

신성에스티
신성에스티 영위 사업군(홈페이지)

 

1998년 전자부품과 자동차부품의 제조를 하는 '동아정밀'이 설립되었다. '동아정밀'은 개인 기업이었다. 이곳에서 '총괄이사'를 지낸 것으로 알려진 '안병두 대표'가 2004년 '동아부품'으로 법인을 설립하였다가 2005년 '두성테크윈'으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기업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2004년 '두성테크윈'부터 연혁이 나온다. 이때부터가 제대로 사업의 형태를 갖췄던 것으로 평가하는 것 같다.

 

그 후 2009년, '신성델타테크'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안병두 대표'는 '2대주주'로 내려간다. '신성델타테크'가 주주로 들어오면서 사명을 '신성테크윈'으로 변경하였다. 2014년 다시 사명을 '에스티'로 변경했다가 2020년 지금의 '신성에스티'로 변경하였다.

 

창원, 김해, 부산 사하구 쪽에는 이렇게 개인 금속 가공업 혹은 부품기업으로 시작했다가 현재 코스닥까지 상장한 기업이 꽤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그쪽에 자동차, 조선, 우주항공 등의 산업이 갖춰져 있기 때문인 듯하다.

 

2. 기업 실적

실적
신성에스티 실적(네이버 금융)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종합정보'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부분이 잘 못 표기된 것 같아 수정하였다. 올해 1,3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신규 상장 기업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신뢰해야 할지 모르겠다.

 

2023년 반기 매출(투자설명서)

 

상장 당시의 '투자설명서'를 보면 반기 동안 660억 이상의 매출을 이미 달성한 것으로 나온다. 영업이익도 76억 원을 넘긴 것으로 나오는데 이게 작년 한 해 영업이익(79억)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말 예상치를 달성한다면 상장 첫 해 성적이 역대 최대인 것이다. 거기다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한다니 놀라운 성과인 것 같다.

 

3. 주가 차트(코스닥)

주가차트
신성에스티 차트(네이버 금융)

 

주식 시세가 상장 후 최고가에서 52.60%가 빠진 상태로 있다. 신규 상장 종목들을 볼 때면, 지인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거의 대부분의 신규 상장 종목들은 거품은 60%가 빠지고 봐야 한다'라고 했었다. 어디까지 빠질지 몰라도 오늘 위아래로 꼬리를 길게 단 '도지'가 떴다. 단기적으로 상승을 그렸다가 다시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

 

4. 기업 이슈

1) 2차 전지 북미 시장 진출

매출비중
신성에스티의 매출 비중(투자설명서)

 

'신성에스티'는 이번 상장을 통해 440억이 넘는 자금을 만들었다. 현재 2차전지 해외 공장으로 폴란드와 중국만 가지고 있는데,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을 활용하여 미국 현지에 생산공장을 설립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북동부 생산 공장은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하여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에 납품한다는 계획이고, 남서부 생산 공장은 2025년부터 가동하여 'LG에너지솔루션'에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신성에스티'의 주력 제품인 'Busbar'는 '2차 전지' 내에서 전장부품들 간에 전류를 연결하는 전도체로 쉽게 말해 '전선'이다. 'Module Case'는 배터리 '박스'로 볼 수 있다. 이 둘의 매출이 60%에 가깝다. 기업의 뿌리에서 알 수 있듯이 금속 정밀 가공에 있어서 강점을 갖추고 있다. 여기서 오는 기술 경쟁력으로 'Busbar'와 'Module Case'의 경쟁력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고객사들과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그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제품을 납품하여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한다. 이러한 결과로 2020년부터 1조 원이 넘는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2) 신성델타테크의 승계 전략

지분 현황
신성에스티 지분현황(투자설명서)

 

'신성델타테크'가 '신성에스티'의 지분을 인수한 2009년에 '신성델타테크'의 창업주 '구자천 회장'의 장남인 '구본상 사장'도 8500주를 취득했다. 2012년 6400주를 추가로 확보하고 '액면분할'과 '무상증자'를 거쳐 현재 '신성에스티'의 지분 11%를 가지고 있다. 또, 구 사장이 대표로 있는 '에이비씨엠'도 '신성에스티'의 지분 11.3%를 보유하고 있다. '구본상 사장'과 '에이비씨엠'이 확보한 '신성에스티'의 지분은 모두 액면가(5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델타테크지분
신성델타테크 지분 형황(2023년 반기보고서)

 

'구본상 사장'은 '구자천 회장'으로부터 2019년 10월, '신성델타테크'의 지분 346만 7901주를 증여받아 '최대주주'에 올랐다. 하지만, 아직 증여세가 완결되지 않았다. 현재 '신성델타테크'의 지분 '270만 주'를 납세 담보로 잡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증여세 부분과 '친족' 관계에 있는 '신흥'이 가진 '신성텔타테크'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신성에스티'의 지분을 활용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이에 '구 사장'과 '에이비씨엠'의 '신성에스티' 보유지분의 보호예수가 풀리는 시점에 일어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5. 투자 아이디어 정리

  2020 2021 2022 2023(E)
매출액 426 425 1065 1300
영업이익 16 26 79 142
당기순이익 42 68 93 136
영업이익률 5.26 6.22 7.41 10.90
매출액증가율 15.84 -0.27    
영업이익증가율 240.47 63.09    
EPS 595 970 1326 1927
PER       11.34
현금배당수익률        

 

최근 2차 전지 관련해서 주식 시세가 많은 조정을 받은 상태다. 해당 테마에 속해 있는 '신성에스티' 또한 상장 후 좋은 시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중장기 관점으로 봤을 때 지금의 영업이익률을 가져갈 수 있다면, 당연히 좋은 종목이 될 수 있다. 하지만, 2차전지 관련 주와 미래자동차 부품 주들이 앞으로도 지금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많다. 그런 부분에서 중장기로 담기에는 아직은 섣부른 결정으로 보인다.

 

오히려 단기적으로 승계 시점에 맞춰 시세가 올라갈 수 있으니 그 시점을 보고 매매하는 것이 맞아 보인다. 아니면'2차 전지'에 대한 시장의 움직임이 바뀔 때 다시 검토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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