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 7주차, 사지 말아야 할 주식

8월 28일, 첫 트레이딩을 시작한 이후로 7주 (현재는 9주차)가 지났다. 블로그를 트레이딩보다 뒤 늦게 시작하고 내용을 정리하다보니 시간 차가 생겼다. 이제 이렇게 2주 혹은 1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계속 정리해나갈 예정이다. 블로그를 더 운영을 한 후에 시차를 줄이는 것이 좋은 지 계속 가져가는게 좋은 지 결정하려 한다.

 

실적보다 차트

7주가 지난 시점에서 나는 '사지 말아야 할 주식'에 대해 알게 되었다. 솔직히 아직 '사야할 주식'에 대한 명확한 '확신'은 가지지 못하지만, '사지말아야 할 주식'은 분명히 알게 되었다. 사실 그 트레이딩을 시작하기 전까지 내가 투자할 주식을 발굴할 때는 항상 '기본적은 분석'을 중심으로 판단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영역과 형태 그리고 실적이었다.

 

실적이 마음에 들더라도 '사업의 영역'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관심 리스트에서 제외하였다. 대표적으로 '방산', '원자력', '목재', '담배', '출판' 등이 있다. 또, 사업의 형태가 복잡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것 보다는 단순한 걸 더 선호하며 관심 종목들을 늘려나갔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사업 영역에서 단순한 형태로 실적을 내고 있더라도 차트가 '상승'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손실'을 가져온다는 것을 깨우쳤다. '로켓'이 발사 준비를 마칠 때까지 '버튼'을 누르지 않듯이 '차트'가 상승 준비가 될 때까지 '매수'를 눌러서는 안 되었다.

 

진흙에 빠지지 말자(pexels : Konstantin Khrustov)

'상승의 준비가 안 된 종목'을 '매수'하게 되면, 마치 '진흙'에 자동차 바퀴가 빠진 것처럼 빠져나오기 힘들었다. 정해진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그 차에서 내려서 다른 차로 갈아타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차의 '배기량', '토크', '바퀴 사이즈' 등을 알기 때문에 '엑셀'만 더 밟으며 더 깊이 빠져드는 것이다. '기본적 분석'으로 매수해서 그 기업이 실적이, 사업 영역이, 사업 형태가 좋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 '미련'으로 '손절'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차트의 상승 준비

사람마다 차트를 보는 방식이 달르다. 아니, 방식이 같더라도 순간적인 판단은 다를 수 있는 것 같다. 아직 나도 차트로 부터 정확한 신호를 읽기 위해 공부를 하는 중이다. 그 날 그 날 트레이딩을 하면서 궁금한 것이 생기면 바로 '유튜브'에 찾아보는 식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 참고로 내가 가장 많이 보는 채널은 '주식 단테'다.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가장 많이 보고 있다.

 

차트가 상승 준비를 하는 기준에는 여러 가기가 있겠지만, 내가 지금까지 내리게 된 결론은 아래 정도다.

 

1. 이동평균선의 배열

이동평균선도 사람들마다 보는 게 다르다. 가장 일반적인 기본값인 5/20/60/120일선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 같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5/15/60/120일선을, 어떤 사람은 5/33/75/300일선을, 어떤 사람은 5/20/60/112/224일선을 본다. 이렇듯 보는 선은 다르지만, 상승 준비에 있어서 그 배열이 중요한 것 같다. 최소한 장기 이평선들은 역배열이라도 단기 이평선들은 정배열에 들어간 것이 맞는 것 같다.

 

2. 이격도와 돌파

단기 이평선들이 정배열 혹은 정배열에 가까이 와 있다면, 본인이 가진 기준선과의 이격을 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이격'이라는 것은 어떤 것들의 '거리' 혹은 '벌어진 틈'을 말한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 그 기준은 '이동평균선', '볼리져밴드' 등을 쓴다. 기준과 어느 정도 '이격'을 가지고 근접했느냐. 그리고 그 기준선을 '돌파'하느냐 마느냐로 준비되었는지 판가름한다.

 

3. 참고 - MACD, OBV 지표

그 후에 MACD, OBV 등과 같이 본인들이 선호하는 지표가 상승으로 전환되었는지 보는 것 같다. 

 

상승 준비가 된 게 아닐까 생각한 '삼성카드'

이런 기준으로 요즘 매수할 종목들을 발굴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준을 벗어났을 때 매도를 하고 있다.

 

7주차 트레이딩 한 줄 복기와 누적 손익

사지말아야 할 종목을 알게 되다.

7주간 누적 손익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