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시스 주가 급등 이유 있나?

초보 트레이더가 공부와 기록의 목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기업 개요

출처 : 이랜시스 홈페이지

'이랜시스'는 디지털도어록에 들어가는 '감속모터'를 비롯해서 다양한 가전용품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디지털도어록용 감속모터와 모티스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80% 이상으로 거의 독점했다고 봐도 문제가 없을 듯 하다.설립은 2002년에 되어서 2019년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이뤘다. 최대주주는 설마했는데 '이랜텍'이다. 휴대폰 부품인 배터리 팩과 케이스 등을 제조하는 기업인 '이랜텍'이 21.15%을 보유하고 있고, 대표이사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47.29%를 보유하고 있다. 그렇기에 유통 주식은 31.56%다. 약 600억(2023.10.20. 종가 기준)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이다.

 

기업 이슈

이런 소형 가전의 부품업체들이 이슈가 될 만한 것이 별로 없을 것 같다. '반도체'처럼 대체하기 어려운 제품을 만들는 것도 아니고, 그 부품으로 인해 제품의 기능이 획기적으로 좋아지는 것도 아닐 것 같기 때문이다. 획기적으로 좋아져도 비용이 올라가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되는 것이 소형 가전 아닌가.오히려 이슈 없이 고객 맞춤 소량 다품종 생산을 하면서 고객을 끊임없이 늘려 매출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아닌가 생각된다.굳이 찾자면, 삼성이 만드는 웨어러블 로봇 '봇핏'의 부품 납품 가능성이 있다. 이랜시스도 최대주주인 '이랜텍'도 삼성 납품 기업이기 때문에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이슈다. 하지만, 폴더폰의 핵심 부품인 '힌지'를 제조 및 납품하는 'KH바텍' 처럼 아무리 좋은 부품을 만들어도 정작 '폴더폰'이 제대로 팔리지 않으면 기대했던 실적을 갖지 못한다. 계속 '희망고문'이 되는 것이다.

 

기업 실적

이랜시스 실적(네이버 금융)

홈페이지에서 주요 제품들을 보자 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궁금했다. 작년 매출액이 826억이었는데 올 상반기에 347억 밖에 못 했다. 하반기에 적어도 550억은 해야 유의미한 성장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그게 가능할지 의문이다.

영업이익률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 같다. 부품 기업이라도 정말 경쟁력있는 핵심 부품을 만든다면 10% 중후반을 보일거라 예상했고, 자동차 업계의 대체 가능한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과 같다면 3% 대의 영업이익을 보일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6%대니 경쟁력이 없다고 혹은 있다고 말하기 애매한 수치 같다.

 

주가 차트

이랜시스 차트

박스권 주가 흐름을 보여주었는데 9월부터 '급등'하며 260%의 수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어제(2023.10.20)는 외국인들이 18.91만 주를 순매수하면서 23.75% 급등하였다. 정말 기업을 혁신시킬 이벤트가 있는가? 아니면, 세력들의 설계가 있는 것인가?

 

투자 아이디어 정리

이랜시스가 삼성에 로봇과 관련된 부품으로 납품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삼성이 만드는 웨어러블 로봇이 출시되었을 때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어떠한 실적을 만드냐가 이랜시스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주가는 납품 확정 전에 한 번 거품이 낄거고, 납품 확정 후에 거품이 꺼졌다가 실적에 따라 거품이 더 생기거나 꺼지거나 할 것이다.지금은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기 전에 거품이 생기는 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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