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천사'가 얼마나 크냐면, 단일 사찰로는 동양 최대 사찰이다. 보통 규모 따지면, 중국이나 태국을 따라 잡기가 쉽지 않은데 '약천사'는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종교가 없는 사람이라도 제주도에 오면 가볼 만한 종교 시설이 세 곳이 있다. 물론, 내 기준에 세 곳이다. 제주도 서쪽에 안덕에 있는 '방주교회', '한라산' 등산 코스로 더 유명한 '관음사' 그리고 제주도 남쪽에 위치한 '약천사'가 그 세 곳이다.
나도 지인들이 찾아오면 함께 가다 보니 꽤나 자주 가는 곳이 되었다. 나도 그렇고 내 주변 지인들 대부분이 '무교'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누구나 즐겁게 보고 나오는 '사찰'이 바로 '약천사'다. 특히 나이 대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만족도가 높았다.
나무위키에서 보니, 근처에 있었던 유명한 '약수터'가 있어서 '약수암'이라는 작은 암자로 시작됐던 것 같다. 그러다 1981년 주지 스님으로 부임한 '혜인 스님'이 제주도에 필요한 사찰이 '대형 사찰'이라 하여 '동양 최대'의 규모로 '대적광전'을 세웠다고 한다.
'대적광전'에 들어서면 높이 5미터의 부처님이 있는데, 이것도 국내 최대라고 한다. 그 부처님 좌우로 계단이 있어서 3층까지 올라갈 수 있다. 좌측으로 올라가서 우측으로 내려오는 식으로 사찰을 구경하면 좋은데 각 층마다 부처님을 다른 높이에서 볼 수 있다.
'대적광전'을 보고 난 후에 그 뒷편에 있는 '굴법당'을 가보는 것도 좋다. '굴법당'을 가는 것을 시작으로 사찰 외부를 한 바퀴 둘러보고 내려오면 '약천사'를 다 둘러보게 된다. 둘러보다가 '사찰' 앞쪽으로 보게 되면, 제주도 바다를 볼 수 있는 풍경도 정말 멋지다. '약천사'는 그 '사찰'의 크기도 크지만, 외부에 가꿔져 있는 정원들도 이쁘게 잘 꾸며져 있어서 아이들과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갈 때마다 좀 다르긴 한데 어떤 날에는 정원에 '닭'이 돌아디니기도 해서 이색적이기도 하다.
제주 '올레길 8코스'에 위치해 있어서 올레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사찰'이기도 하다. '약천사'는 따로 입장료는 없으며,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주차장이 위와 아래로 두 군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래쪽 주차장을 선호한다. 네비에서 '약천사'라고 검색하면 주로 위쪽 주차장을 안내해 준다. 위쪽에 있는 주차장은 '사찰'과 가깝기는 하지만, 진입로가 좁아 차량 운전자에게 불편함이 있다. 그리고 주차장도 넓지 않은 편이다. 아래쪽 주차장은 주차한 후에 좀 걸어서 올라와야 되지만, 잘 가꿔진 정원과 연못을 볼 수 있어 좋고, 주차 공간이 넓고, 진입로가 큰 대로에 있어 운전도 아주 용이하다. 아래쪽 주차장 검색은 '약천사휴게소'로 하는게 좋다.
위쪽 주차장 : 약천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이어도로 293-28
아래쪽 주차장 : 약천사휴게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이어도로 29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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